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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 급등 미국 긴축 우려

by 뉴스베이비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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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14원 급등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4원 급등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14원 급등한 1,340원에 마감했습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5.0원)보다 14.1원 오른 1,339.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오른 13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장중 1,345.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다. 지난달 11일 전 거래일보다 22.8원 오른 이후 한 달여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달러화 강세이유

달러화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조기 피벗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시2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06.3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위안화는 개장(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약화로 0.66% 오른 달러당 7.131위안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위안화 가치 상승이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가해졌습니다.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도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커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밤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1.0%)를 웃도는 것으로 최근 8개월 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하면 전월(0.6%)보다 높은 0.9%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에도 소비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설비 가동률은 79.9%로 전월(80.1%)보다 감소했습니다. 향후 생산성이 미국 경기 둔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죠.

연준 관계자들도 매파적인 발언을 했는데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 금리는 4.75~5.25%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피벗에 대한 연준의 일부 기대를 약화시켜버렸습니다.

 

영국소비자 물가상승률 41년만에 최고치

영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1.1%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1981년 10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인데요, 전월(10.1%)과 시장 전망치(10.7%)보다 높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영국은행(BOE)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파운드화는 전날보다 0.48% 오른 1.19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9포인트(0.12%) 하락한 3만3553.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2.94포인트(0.83%) 내린 3958.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4.75포인트 하락한 1만1183.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인 시장의 기준금리는 2.31% 내린 3.6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48% 오른 4.365%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환율이 오르면 지수가 떨어지고 지수가 오르면 환율이 떨어지는 패턴이었는데요, 이번에 디커플링된 모습입니다.

그래도 환율은 롱숏가능한 선물의 성격이 강하니까요, 지수는 계속 올라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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